이른 봄 제주는 겨울 동백의 붉은 색을 벗어버리고 유채꽃의 노란색으로 뒤덮입니다. 유채꽃에 뒤질세라 연분홍색 벚꽃과 매화가 섬의 색을 바꾸고, 4월 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수국, 튤립, 청보리가 저마다 화려하게 등장합니다. 가을에는 분홍색의 뮬리, 겨울에는 붉디붉은 동백꽃이 다시 섬의 색을 바꿉니다. 계절마다 화려하게 뽐내는 꽃들의 재주가 멋들어진 제주입니다.
4월 제주는 꽃밭이 된다.
4월에 접어들면 제주에는 수국 축제가 열립니다. 튤립도 도민과 관광객을 반기고요, 청보리가 푸른 물결을 보여줍니다.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휴애리 봄 수국축제
수국은 자라는 곳의 토양에 따라 꽃의 색이 다 다릅니다. 오색빛깔 수국을 가장 먼저 만나보고 싶으신 분은 휴애리를 방문해 보세요. 휴애리 수국축제는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에 있는 휴애리 자연생활공원에서 열립니다. 온실에서 다양한 종류의 수국을 감상할 수 있고, 여름까지 진행된다고 합니다.
행사기간 : 2023년 4월 7일 ~ 2023년 6월 14일
장 소 : 휴애리자연생활공원(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동로 256)
문의 및 안내처: 82) 064-732-2114
이용요금 : 성인:13,000원, 단체:11,000원, 도민,장애우,유공자,경로우대:6,500원 / 청소년:11,000원, 단체:9,000원, 도민, 장애우 :5,500원 / 어린이:10,000원, 단체:8,000원, 도민, 장애우 :5,000원 / 단체 30인 이상 경로할인은 65세 이상(신분증 제출) 만 24개월까지는 무료입장 세 자녀 50% 할인(자녀만 할인혜택, 고등학생까지) 제주도민, 장애인, 군경은 반드시 신분증 및 증명서를 제시
2. 한림공원 튤립축제
아펠둔(Apeldoorn), 몬셀라(Monsella), 다이나스티(Dynasty) 등 9개 품종 5만여 송이의 튤립이 정원을 장식합니다. 기간은 짧지만 튤립뿐만 아니라 공원 내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서 둘러보는데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고 하니 제주 여행 일정이나 동선을 짤 때 참고하세요.
네이버 예약에서 10% 할인 되는데, 예약 후 30분 뒤에 확인이 가능하다고 하니 미리 예매해서 튤립을 즐겨보세요.
행사기간 : 2023년 4월 1일 ~ 2023년 4월 16일
장 소 : 한림공원 내 플라워가든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림로 300)
문의 및 안내처: 82) 064-796-0001
이용요금 : 성인:15,000원 / 경로: 12,000원 / 청소년 10,000원 / 어린이: 9,000원
3. 상효원 봄꽃축제
상효원에서도 튤립을 볼 수 있습니다. 그뿐인가요? 아닙니다. 겹벚나무, 백철쭉, 황철쭉, 영산홍, 자산홍 겹철쭉, 홍철쭉, 서감철쭉 등 철쭉 8천 그루의 꽃나무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연못 주변으로도 크리산세멈, 디기탈리스, 노란창포꽃 등 저마다 예쁜 봄꽃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행사기간 : 2023년 4월 10일 ~ 2023년 5월 21일
장 소 : 상효원 수목원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산록남로 2847-37)
문의 및 안내처: 82) 064-733-2200
이용요금 : 성인:9,000원 / 경로: 7,000원 / 청소년 7,000원 / 어린이: 5,000원
4. 가파도 청보리 축제
가파도는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5.5km 떨어진 섬입니다. 제주도 부속섬 중에서 네번째로 큰 섬이고요, 가파도 남쪽으로 마라도를 바라볼 수 있습니다. 가파도의 청보리 품종은 향맥으로 3월 초부터 5월 초순까지 파란 물결이 장관을 이룹니다. 올해 행사기간은 16일까지이지만, 4월 30일까지 청보리를 감상할 수 있다고 합니다.
모슬포남항(운진항)에서 가파도로 배를 이용해 들어갈 수 있으며 배편은 약 30분 간격으로 있습니다. 승선요금은 성인 및 청소년 9,000원(편도) / 소인 4,500원(편도) / 경로(만 65세) 7,200원(편도)이니 미리 확인하고 여행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행사기간 : 2023년 4월 8일 ~ 2023년 4월 16일
장 소 : 가파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
문의 및 안내처: 82) 064-794-7130 / 가파도청보리축제위원회
이용요금 : 무료
이렇게 봄을 맞이하는 제주 4월 축제를 알아봤습니다. 4월의 제주는 딱 봄날씨지만 바람도 많고 비가 자주오는 섬 특성상 가벼운 옷차림을 하더라도 겉옷은 꼭 챙기는 게 좋습니다.
가슴 아픈 4월의 제주가 따뜻하고 아름다운 제주로 기억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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